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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 중년에 슬로우 조깅을 시작하다 — 내 몸이 달라지기 시작한 이야기

by 일상지기 2025. 7. 15.

“빨리 달리는 것만이 답일까?”

40대가 넘으면서 예전과 다른 신호를 몸에서 자주 느끼기 시작했다.
숨은 예전만큼 차지 않는데, 이상하게 무릎은 조금만 달려도 시큰거렸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조깅이 그렇게 좋다면서, 다들 마라톤에 하프코스에 열을 올렸다.
솔직히, 그런 걸 따라 하다가 나만 몸을 더 망치는 건 아닐까 두려웠다.

그러던 중, **‘슬로우 조깅’**이라는 말을 알게 됐다.
처음엔 속으로 웃었다.
‘달리기를 천천히 한다고? 그게 무슨 운동이야?’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말하고 싶다.

“중년이라면, 오히려 슬로우 조깅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슬로우 조깅
슬로우 조깅

🙋‍♂️ 슬로우 조깅을 시작하고 느낀 변화

나는 운동을 꽤 오래 해왔다.
20~30대엔 체육관에서 웨이트도 하고, 가끔 10km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40대 중반을 넘기니 몸이 다르게 반응했다.
빠르게 달린 다음 날, 무릎과 발목이 묘하게 뻐근했다.

슬로 조깅은 달랐다.

  • 숨은 적당히 차오르고
  • 땀은 이마를 적실 정도로 흐르며
  • 달린 뒤엔 몸이 ‘기분 좋게 피곤한’ 상태였다.

무엇보다 다음날이 편했다.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허리가 굳는 느낌이 없었다.
그다음 날도 또 가볍게 운동을 할 수 있었고,
이게 몇 주가 지나자 정말 신기하게도 배도 조금 들어갔다.

 

📊 중년 맞춤형 슬로 조깅 계획표 (4주)

내가 실제로 해본, 그리고 권하고 싶은 계획을 공유해 본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주차                 횟수                    시간                                                                      내용

 

1주차 주 3회 20~30분 걷기+슬로우 조깅 혼합 (5분 걷기 + 5분 달리기 반복)
2주차 주 3~4회 30~35분 슬로우 조깅 20분 이상 유지, 필요시 중간에 걷기
3주차 주 4회 35~40분 슬로우 조깅 비중 늘리기, 대화 가능한 속도 유지
4주차 주 4~5회 40~50분 연속 슬로우 조깅, 마지막 5분은 보폭 늘리기
 

 포인트

  • 숨이 가빠서 말하기 어려우면 속도를 늦춰야 한다.
  • 약간 땀이 맺히는 정도가 가장 좋았다.

🧘‍♂️ 관절 보호를 위한 스트레칭

솔직히 운동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다.
내가 무릎을 안 다친 이유는 아마 이걸 꾸준히 해줘서일 것이다.

조깅 전 — 동적 스트레칭

  • 발목 돌리기 : 시계, 반시계 10회씩
  • 까치발 올리기 (카프레이즈) : 10회
  • 무릎 들어 가슴까지 올리기 : 좌우 10회
  • 골반 돌리기 : 원 그리듯 천천히 10회

조깅 후 — 정적 스트레칭

  • 종아리 : 벽을 짚고 다리 뒤로 뻗기, 20초 유지
  • 허벅지 앞 : 발목 잡고 뒤로 당기기, 20초 유지
  • 허벅지 뒤(햄스트링) : 다리 앞으로 뻗고 상체 숙이기, 20초
  • 옆구리 : 한 손 머리 위로 올리고 옆으로 기울이기, 15초

❤️ 심박수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심박계를 차고 뛴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몇 번 무리해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난 뒤 깨달았다.
“아, 이 나이엔 심장이 중요한 거구나.”

심박수 유지 표 (중년 기준)

                              나이                                                                 60%                                                           70%

 

40세 108 126
45세 105 122
50세 102 119
55세 99 115
60세 96 112
 

Tip:
숨이 차긴 하는데 옆사람과 가볍게 대화가 가능한 정도가 딱 좋았다.
그게 보통 위 표에서 60~70% 구간이다.

 

✍️ 느린 달리기에서 배운 것

빠르게만 달리려 했던 20~30대엔 몰랐다.
‘느리게, 꾸준히’의 위대함을.

이제는 슬로 조깅 덕분에

  • 무릎도 살리고
  • 심장도 살리고
  • 무엇보다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가지게 됐다.

✅ 마무리

혹시 당신도 40대 이후라면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슬로우 조깅부터 시작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당신의 몸이, 분명히 고마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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